▲ 24일 오후 정인태 포항크루즈 사장이 올 3월1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이후 173일만에 10만번째 손님인 허윤희(28·구미시)씨에게 축하 꽃다발과 함께 고급호텔 숙박권과 식사권을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경북 포항운하를 운항하는 크루즈선을 이용한 고객이 운항 시작 173일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승객 10만명은 하루평균 578명이 이용한 것으로 당초 예상보다 3~5개월 빨리 달성한 것이다.
24일 크루즈선사인 포항크루즈(주)에 따르면 올 3월 1일 정식운항을 시작한 이후 173일만에 구미에서 친구와 함께 바다 구경을 온 허윤희(28)씨가 이날 오후 3시 50분 10만번째 승객으로 승선했다고 밝혔다.
깜짝 주인공으로 선택된 허 씨는 "친구와 함께 바다 구경을 왔다 운하를 운행하는 배가 있다고 해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며 "10만번째 승객이 될 줄은 생각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크루즈측은 10만번째 승객 승선을 축하하기 위해 선착장에서 조촐한 축하 파티를 진행했다.

포항크루즈 정인태 사장이 직접 선착장으로 나와 허 씨에게 고급호텔 숙박권과 식사권을 선물로 전달했고, 크루즈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에 기다리고 있던 수백여명의 관광객들은 박수로 축하했다.
포항운하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건설로 형산강과 죽도시장을 흐르는 샛강을 막은지 40년만인 지난해 10월 10일 통수식을 갖고 친환경 운하로 개통됐다.

총길이 1.3㎞, 폭 13~25m로 준공된 포항운하에는 운하 건설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운하관, 커피숍, 레스토랑과 3개의 인도교, 벤치,미술 조각품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항크루즈측은 46인승 연안크루즈 1척과 17인승 리버크루즈 4척으로 포항운하 선착장-동빈내항-송도해수욕장-형산강으로 돌아오는 A코스와 선착장 - 동빈내항- 죽도시장 왕복 코스인 B코스로 운항하고 있다.